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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윤혜 송이재 박지훈 ‘씬’ 오컬트 인기 이을까… 4월 개봉 확정

영화 ‘씬’이 오컬트의 인기를 잇기 위해 나선다.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 ‘씬’이 다음 달 관객들과 만난다.제41회 토리노국제영화제 ‘Crazies’ 경쟁 섹션과 브루고어 공포 영화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며 일찍이 가능성을 입증한 ‘씬’은 시골 폐교를 배경으로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괴이한 현상들을 연이어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끔찍한 저주와 그에 얽힌 과거, 인간이 짊어진 원죄에 대한 이야기를 복합적인 시각으로 다뤄내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컬트적 소재에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하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공포 장르에 매력을 한껏 살려 기대를 모은다.론칭 포스터는 오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주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의자에 묶인 채 그림자가 드리워진 인물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으며, 그 아래 그려진 알 수 없는 문양으로 원형으로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덕분에 우린 모두 괴물이 됐거든’이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이들에게 벌어질 이야기와 영화가 선사할 압도적인 공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씬’은 김윤혜, 송이재, 박지훈, 이상아의 출연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빈센조’, ‘별똥별’, ‘성난변호사’ 등에서 활약하며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윤혜가 극중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 그것으로부터 쫓기는 신인 배우 시영을 연기하며 영화 ‘낫아웃’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송이재가 채윤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젠틀맨’, ’괴물’, ’재벌집 막내아들’등 작품마다 씬스틸러로 매력을 발산한 배우 박지훈이 아수라장이 된 촬영장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광기 어린 감독 휘욱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배우 이상아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윤 회장 역으로 작품에 긴장감을 더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7 17:40
연예일반

겨울 극장가에 봄이 왔다… ‘서울의 봄’ 1000만 되기까지①

연일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극장의 온도만큼은 한여름처럼 뜨겁다. 영화 ‘서울의 봄’이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누적 관객 수 1000만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봄’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래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독식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개봉 27일째인 지난 18일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강력한 경쟁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했음에도 평일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크리스마스 연휴 안에는 누적 관객 수 1000만 달성이 확실시된다.‘서울의 봄’은 ‘비트’, ‘아수라’ 등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김성수 감독은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벌어졌던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을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어냈다.이미 결말이 정해진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이 영화가 크게 사랑을 받은 데는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과 훌륭한 각본이 있었다. 이태신(정우성)이 결국은 반란 진압에 실패하고 전두광(황정민)이 권력을 잡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고 진압군을 응원하게 되는 긴장감. 마치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자신이 진행하는 Btv ‘파이아키아’에서 ‘서울의 봄’을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 7위로 꼽으며 “12.12 군사반란이라는 복잡한 사건을 힘이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숙련된 연기, 훌륭한 각본으로 풀어냈다. 힘의 작용 자체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담고 있다”고 호평했다.배우들의 연기 또한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매번 특수분장에 3시간 이상을 소요하며 촬영에 임했던 황정민과 그의 대척점에서 완전히 다른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 또한 김성수 감독이 “마치 연극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던 배우들의 움직임. 김성수 감독에 따르면 ‘서울의 봄’ 배우들은 화면 뒷부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실제 그 인물이 된 것처럼 몰입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뒤에 잡히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서울에서 촬영장이 있는 지방까지 먼 길을 왔다갔다 했던 배우들의 성의는 일찌감치 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졌다.고무적인 건 ‘서울의 봄’이 한국영화의 비수기라 꼽혔던 11월 개봉작이라는 것. ‘오펜하이머’와 ‘겨울왕국’ 1, 2편 등 할리우드 작품의 경우 11월에 개봉하고도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사례가 있었으나 한국 영화로서는 ‘서울의 봄’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기대를 모았던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 하거나 흥행에 참패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일군 1000만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결국은 대중에게 재미를 준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의 봄’은 관객에게 확실한 재미를 줬다”고 평했다. ‘서울의 봄’을 본 관객들은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한 시간도 안 되게 느껴지는 몰입감”, “한 번 더 보고싶다”, “내 인생에 극장에서 두 번 본 유일한 영화”, “탄식할 틈도 주지 않는다”,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더라”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최근 극장가 흥행공식은 ‘N차’를 하는 관람객을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한 번 더 보고싶다”, “두 번 본 유일한 영화” 등의 평가에서 ‘서울의 봄’ 역시 많은 관객들을 재차 극장으로 불러들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의 봄’을 통해 12.12 군사반란을 잘 알지 못 했던 MZ 세대 관객들까지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고, 영화를 본 이후 실제 역사 내용을 찾아보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지고 있다. 극장을 나선 뒤 관객들이 신랄하게 역사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은 ‘서울의 봄’만의 독특한 관람 방식이다.21일 오전 7시 기준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한 ‘서울의 봄’은 개봉 5주차에도 꺾이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 성공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퇴보했을지 몰라도, 44년이 지난 뒤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무엇이 진짜 옳은 길이었는지를 관람과 응원으로 보여주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2 06:00
영화

1970년대 감성 그대로… ‘거미집’ 프로덕션 스틸 공개

영화 ‘거미집’이 1970년대 영화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만날 수 있는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거미집’의 배경은 흑백사진으로 기록된 1970년대지만, 영화 속 주요 촬영장소인 ‘신성필림’ 스튜디오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색감으로 새로운 미장센을 완성했다. 70년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설정된 ‘신성필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촬영 세트장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쉽게 드나들어야 하는 공간을 나무판자로 막아놓은 모습은 검열에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촬영을 감행해야 하는 영화 속 설정과 시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여기에 김감독의 시나리오 집필 공간과 사무실 곳곳에 붙어있는 메모, 영화 포스터 등은 70년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붉은 벽과 화려한 조명 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으로 표현해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감독과 인물들의 뒤섞인 욕망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시각적 장치로 완성했다.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욕망의 끝없는 극한, 수직상승에 대한 것을 미술적으로 구현되길 원했다. 상승과 비약, 그리고 하강과 추락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직선 계단보다는 나선형 계단이 뭔가 숨기고, 꼬이고, 돌면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메타포라고 생각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70년대의 메이크업과 의상을 볼 수 있는 배우들의 분장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또 다른 세트장인 봉제공장과 집으로 표현된 화려한 벽까지. 소품부터 미술 콘셉트 모두에 ‘거미집’처럼 얽힌 상징을 다채롭게 완성해 낸 디테일한 프로덕션은 관객들을 1970년대 영화 속으로 초대해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4 09:59
연예일반

다 찍기 전엔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거미집’ 메인 포스터&예고 공개

과연 ‘거미집’은 걸작으로 무사히 탄생할 수 있을까. 거미줄에 갇힌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거미집’ 메인 포스터와 예고에서 포착됐다.29일 공개된 ‘거미집’ 메인 포스터는 1970년대 영화 ‘거미집’ 촬영장 속 나선형 계단에 선 감독과 배우, 제작자의 혼란스러운 표정과 이들에게 드리운 거미줄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아내고 있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갑자기 바뀐 대본부터 꼬인 스케줄 등 아수라장이 된 촬영장에 소환된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사랑이 많은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 그리고 바뀐 대본을 읽은 후 유일하게 김열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제작사 신성필림의 후계자 신미도(전여빈)까지. 과연 이들은 끈끈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영화 ‘거미집’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고대하던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이걸 못 찍으면 평생 고통 속에 살게 될 게 분명하다”​는 감독 김열의 깊은 고뇌가 담긴 독백으로 시작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걸작을 왜 만드냐. 그냥 하던 거 하시라”는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의 말처럼 다 찍은 영화를 왜 다시 찍냐는 제작자의 반대와 세트 철거, 대본 검열에 통과되지 못한 상황 등 초반부터 여러 난관에 봉착하는 김열 감독.걸작 탄생에 도움이 되고 싶은 신미도의 전폭적인 지지에 일단 촬영이 시작되지만, 초반 설정부터 바뀐 대본은 당혹스럽기만 하고. 하루면 된다는 말에 왔지만 알고 보니 이틀이었던 촬영 일정은 황당 그 자체다. 이들을 대변하듯 이민자가 절규하며 말하는 “미친 소리 하지마”​라는 대사는 영화의 상황과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시나리오가 너무 가혹하다는 강호세, 어떻게든 촬영장을 빠져나가고 싶은 한유림과 이를 막는 신미도는 영화가 완성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흑백으로 표현되는 영화 속 영화 ‘거미집’ 또한 치정과 멜로, 호러를 오가는 예측불가 스토리를 예고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1970년대 온갖 방해 속에서 영화 ‘거미집’의 좌충우돌 촬영기를 그린 ‘거미집’은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전개와 개성 있는 캐릭터, 곳곳에 살아있는 유머 코드 등 탄탄한 스토리 뿐 아니라 컬러와 흑백의 새로운 형식을 담은 이중적인 재미로 올 추석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연휴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9 09:56
연예일반

이원정 “김동욱한테 배우로 인정받아.. 다음 차기작은 치명적 캐릭터” [IS인터뷰]

“지상파 첫 출연에 부담감도 많았죠. 그런데 오디션 볼 때는 오히려 편안하게 갔던 것 같아요. 보라색 추리닝을 입고 ‘이게 나다!’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나중에 감독님께 저를 왜 뽑으셨느냐고 물으니 ‘겁이 없어 보여서’라고 하시더라구요. 하하”지난 20일 종영한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이원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출연 비하인드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어마그’는 1987년에 갇혀버린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이원정은 해맑고 단순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윤영 아버지의 과거인 1987년 ‘희섭’ 역을 맡았다. 그는 ‘희섭’을 “밝지만 내면의 슬픔이 많은 캐릭터”라고 정의 내렸다. “희섭이는 저랑 닮은 듯 닮지 않았어요. 저는 자존감이 엄청 높은 편인데 희섭이는 높아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가 엄청 많죠. 저와 다르다고 해서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괜히 연기할 때 방해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냥 내가 희섭이고, 희섭이가 나다’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몰두했어요.” 김동욱, 진기주 등 묵직한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긴장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원정은 “제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입니다”라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질문마다 막힘없이 대답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신예답지 않은 아우라와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특히 큰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는 모델 같기도 했다. “저는 화면에 나오는 얼굴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더벅머리? 이런 것도 상관없어요. 배우에게 외모보단 연기가 우선이고, 연기를 1순위로 하다 보면 시청자들이 멋있게 보는 것 같아요.” 이원정이 연기한 희섭은 드라마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서 촬영 전 6박 7일로 전라도에 갔었다”면서 “지인의 할머니를 만나 양해를 구하고 전라도 사투리를 녹음해 갔다. 촬영이 있는 전날이면 매일 녹음기를 틀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이원정은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욕심도 많아 보였다. 원래 꿈이 ‘배우’였느냐고 묻자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어릴 적엔 검사, 판사, 선생님 등 꿈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배우’를 하면 모든 직업을 체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그 이후로 배우에 대한 꿈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존경하는 배우는 단연 김동욱이다. 이원정은 김동욱의 연기뿐만이 아닌, 배우로서 현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배웠다고 한다.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었느냐고 묻자 그는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이 장면에서 감정을 어떻게 녹여야 할지 고민이다’고 했더니, ‘그건 너의 장면이니까. 원정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받아줄게’라고 해주시더라”면서 “저를 배우로 인정해 주시는 느낌이 들었고, 선배님의 믿음에 응하고 싶어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온기 있는 연기를 보여준 이원정이 다음으로 도전할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다. 여기서 이원정은 대대로 정치인을 배출해 온 가문의 차남이자 비주얼과 다정함을 겸비한 이우진 역을 맡았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배역을 맡았어요. 현재 촬영 중이라 스포가 될까 조심스럽지만 살짝만 귀띔을 하자면 제가 맡은 이우진은 정말 치명적인 캐릭터이에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웃음)”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30 05:55
연예일반

[인터뷰①] ‘나쁜엄마’ 이도현 “라미란, 아직도 ‘엄마’라 불러..눈만 봐도 좋아”

배우 이도현이 ‘나쁜엄마’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배우 라미란에 대해 “여전히 ‘엄마’라 부른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연기할 때 너무 좋았다. 이상하게 눈만 봐도 좋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내가 낯가림도 많고 친해지기까지 좀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런데 라미란 선배가 먼저 장난도 쳐주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렸다”고 라미란의 친화력을 치켜세웠다. 또 “대본리딩 후 회식 장소에서 ‘엄마라 부를까요?’했더니 ‘무슨 엄마야. 누나라 불러’라고 말하셨는데 한번도 그렇게 부른 적 없다”고 웃으며 “촬영할 땐 연기에 몰입하려 ‘엄마’라 불렀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굳혀졌다. 가끔 ‘선배님’이라고 하고 대부분 ‘엄마’라 한다”고 전했다. 이도현은 라미란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원래 촬영 전 준비를 많이 해가는 편이었다. 부담감과 욕심이 많아서 준비를 안 해가면 뭔가 불안했는데 또 막상 촬영을 하면 연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라미란 선배는 현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도 슛 들어가면 확 돌변해서 연기를 하시는 게 되게 멋있었다”며 “어떻게 그렇게 연기하시냐 물었더니 ‘촬영장이 놀이터처럼 편해야 한다. 그래야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시더라. 이후엔 나도 촬영 현장에 그렇게 녹아 들어가려 했다. 덕분에 새로운 연기의 길이 열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미란 덕에 “연기할 때 뭔가를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촬영 현장 자체도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한 놀이터로 만들어 주셨다”고 덧붙였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극중 이도현은 영순의 아들 강호로 분해 30대의 냉혈한 검사와 7살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그려냈다.‘나쁜엄마’는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회에서 마의 10%를 돌파하고 지난 8일 최종회인 14회는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4 07:00
스타

‘엄헌경♥’ 차서원, BL물 ‘연애담’ 팬들 악플..손편지 ”앞으로도 노력”

배우 차서원이 최근 배우 엄현경과 결혼‧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티빙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공식 SNS를 통해 손편지를 남겼다.차서원은 9일 티빙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공식 SNS에 게시된 손편지를 통해 “최근 저의 소식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팬들의 사랑, 촬영장에서의 행복한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이 여전히 저에게는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으로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동생들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 윤태준(차서원)과 지원영(공찬),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BL 로맨스로 지난 3월 공개됐다. 차서원은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첫 BL물에 도전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작품 홍보 활동에는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5일 차서원과 엄현경의 열애, 결혼, 임신 소식이 한꺼번에 전해지자 ‘비의도적 연애담’ 일부 팬들은 작품 공식 SNS와 차서원의 개인 SNS에 “당황스럽다”, “책임감이 없다”, “이기적이다” 등의 악플을 남겼다. 이에 맞서 일부 다른 팬들은 “결혼을 축하한다”, “악플 신경쓰지 마라. 응원한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0:29
드라마

솔직 당당하고, 사랑 향해 직진..신혜선, 3년만에 돌아온다 [RE스타]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멋지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다양한 매력을 그려낼 배우가 필요했다.”배우 신혜선이 ‘철인왕후’(2019) 이후 환생 로맨스로 돌아온다. 솔직하고, 당당하고,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그려낼 예정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이나정 PD가 캐스팅 이유를 밝힌 것처럼, 신혜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매력을 캐릭터에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글로벌 조회수 7억만 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신혜선은 문서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전생에 쌓아둔 능력치를 총동원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는 반지음을 연기한다. 신혜선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애틋한 전생의 인연을 기억한 채 환생해 배우 안보현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인생 19회차에선 상사, 부하 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된 안보현에게 대뜸 “나랑 사귈래요?”라고 당돌하게 고백하면서 훅 다가가는 등 브레이크 없이 돌진한다. 동시에 반지음이 혼자만 전생을 기억하는 인물이기 떄문에, 신혜선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신혜선은 소위 ‘열일 행보’를 보이며,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가벼움과 무거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비밀의 숲’(2017)을 통해 자존심 세고 도도한 검사 역으로 얼굴을 제대로 알린 뒤, 곧바로 같은 해 ‘황금빛 내 인생’의 주연을 맡아 유쾌한 성격의 인물을 그려냈다. 이듬해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 또 다음해인 2019년엔 ‘단, 하나의 사랑’, 이듬해 ‘철인왕후’ 등에 연이어 출연해 때론 묵직함을, 때로는 코믹함을 녹여냈다. 표현 그대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무엇보다 신혜선은 ‘시청률의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흥행과 작품성을 보증하는 배우로도 우뚝 섰다. 2017년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무려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시청률을 기록해 KBS 주말드라마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1.0%, ‘단 하나의 사랑’ 9.4%, ‘철인왕후’ 17.4%의 성적을 냈는데 신혜선은 이들 작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게다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찬미’ 등은 여전히 회자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신혜선은 다수의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고, 매번 새로운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 하나의 사랑’에선 불의의 사고를 당해 눈이 멀게 된 발레리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선 어른이지만 어른의 세계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30대, 첫 시대극이었던 ‘사의 찬미’에선 당대 신여성의 아이콘이자 조선 최초 소프라노 타이틀을 지닌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한없이 망가지면서 유쾌함을 전하기도 하고,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웃게 하거나 눈물 짓게 했다. 이에 따라 신혜선이 그려낼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첫방송을 앞두고 작품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신혜선 특유의 깊은 눈빛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까지 공개됐다. 원작의 이혜 작가는 “반지음은 자기 할 말을 다 하는 당찬 스타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실행력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하며 신혜선을 가리켜 “촬영장을 방문한 적 있었는데 그곳에 지음이 딱 서 있더라”라고 평가했다. 신혜선은 드라마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이별한 대한 치유”라고 소개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담길 연기와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오는 17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05:09
연예일반

[황영미 시네뷰] ‘거미집’ 욕망의 덫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욕망하는 존재인 인간이 그 욕망의 끝에서 파멸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욕망의 한계치를 말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연극 장르에서 극중극을 통해 주제를 상징하는 것처럼 영화를 찍는 김기열 감독(송강호)이 찍는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을 통해 주제를 상징하고 있다. 영화 속 영화에서 가장인 강호새(오정세)는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을 무기로 아내 이민자(임수정) 외에 정부 한유림(정수정)을 다같이 사랑한다면서 한 집의 아래 위층에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인물이다. 아내 이민자는 질투와 분노에 사로 잡혀 살아가고 이 집 재산을 노리는 한유림 또한 거짓 사랑 놀음을 한다. 강호세의 어머니인 오 여사(박정수) 역시 남편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다. 한마디로 70년대식 욕망치정극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영화 ‘거미집’을 찍는 차원에 있는 인물들을 통해서도 욕망의 딜레마는 계속 변주된다.김기열 감독은 평론가들에게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으로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되고 자신의 걸작을 만들고자 욕망한다. 악몽에 시달리는 그의 초조함은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에 비례한다. 촬영을 마친 영화의 결말을 이틀 만에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김 감독의 욕망은 이 영화의 소동을 극에 달하게 만든다. ‘거미집’을 제작하는 신성필름의 백 회장(장영남)은 70년대 영화 시장의 특성상 검열에 걸릴까 노심초사한다. 그에게 영화는 작품이 아니라 재산의 밑천일 뿐이다. 때마침 문공부의 직원 박주사(장남열)까지 검열을 나와 있는 탓에 내용이 어떻든 이 영화를 반공영화로 둔갑시키려 한다. 신성필름의 재정 담당 신미도(전여빈)는 숙모인 백 회장의 반대에 맞서 김 감독이 걸작을 만들 것으로 생각하여 대역도 마다하지 않으며 여기저기 벌어지는 사태를 미친 듯이 수습하며 뛰어다닌다. 한유림은 인기 급상승 중인 신인 배우로 영화야 어떻게 되든 자신의 드라마 찍는 스케줄이 더 중요하다며 촬영 도중 자신의 분량을 채우지도 않고 촬영장을 떠나려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인다. 엑스트라나 조연들도 자신의 배역이 더 비중 있는 배역이 되고 싶은 욕망에 들끓고 있다. 촬영장도 다른 영화의 예약으로 곧 비워줘야 하는 사태에 하는 수 없이 김 감독까지 조연의 대역을 할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른다. ‘거미집’에서, 영화 속 영화든, 영화를 찍는 과정이 전개되는 영화 바깥 현실이든 모든 인간군상은 자신의 욕망의 덫에 덧씌워져 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뿐,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의리는 버린 지 오래다. 그렇기에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의 분위기는 경쾌한 블랙코미디지만 의미는 심오하다. 이쯤에서 인간의 욕망에 대해 생각해 보자. 프랑스 철학자 라캉은 욕망을 이루면 욕망은 저만큼 앞으로 내달린다는 속성을 간파했다. 주체라고 믿었던 대상은 사실상 실재하지 않는 허구이며 오직 욕망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영화 ‘거미집’에 나오는 인간군상들은 타자에 대한 인식은 없이 자신에게만 빠져 광기가 발현되는 단계에 머문다. 우리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함께 사는 방법을 알아가며 성장한다. 자신만이 옳다는 헛된 욕망에 빠져있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삶이라는 메시지를 이 영화는 강렬하게 이미지화하고 있다. 타자를 인식할 때 우리는 덫에 빠진 욕망이 아닌 진정한 인간의 욕망 실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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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피지컬:100’이을 서바이벌 예능은? ‘사이렌: 불의섬’ vs ‘데블스 플랜’

넷플릭스가 ‘피지컬:100’을 이을 강렬한 서바이벌 예능을 공개한다. 강한 여성들의 팀 전투를 그린 ‘사이렌: 불의 섬’과 최대 5억 원의 상금을 두고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게임 ‘데블스 플랜’이 그 주인공이다. ‘피지컬: 100’은 MBC가 만든 서바이벌 예능으로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며칠 만에 넷플릭스 월드차트 7위에 진입하고,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이렌: 불의섬’과 ‘데블스 플랜’이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이렌: 불의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무인도에서 6박 7일 동안 생존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촬영장소가 무인도인 것에 대해 연출자 이은경 PD는 “무인도 자료와 위성 지도까지 조사해서 제잔진이 섭외했다. 그 섬의 주민분들께 손편지도 쓰고 전화드리며 계약하느라 고생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사이렌: 불의섬’ 티저 포스터에는 소방관부터 경호원, 경찰관, 군인, 스턴트, 운동선수까지 각 직업군마다 색상과 대표하는 동물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메인 경기장은 과거 로마시대의 경기장을 연상케한다. 이곳엔 아레나와 산장, 수상가옥, 텐트 등 다양한 형태의 기지들과 식수대, 병원 등 공용공간이 있다. 출연자들은 고립된 섬에서 자급자족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구성을 맡은 채진아 작가는 ‘섬’이라는 자연환경 속 경쟁과 연대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출연자 경쟁 뿐만 아니라, 연대를 통해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섬’만의 차별점을 ‘직업병’이라고 언급하면서 “자기 분야에 진심이고, 무언가를 욕망하고 쟁취하고자 하는 진한 여성 서사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이렌: 불의섬’은 오는 30일부터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2주간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데블스 플랜’은 ‘인간의 사회적 가면을 벗기겠다’는 주제로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들이 7일동안 펼치는 대결을 담는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가수 등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그리고 공개 모집을 통해 뽑힌 일반인까지 총 12명의 출연진이 함께 참여한다.‘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새 예능이다. 특히 ‘데블스 플랜’은 정종연 PD가 CJ ENM을 퇴사하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설립한 TEO에 합류한 뒤 연출하는 첫 예능이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다. 정종연 PD는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넷플릭스를 통해 ‘데블스 플랜’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컸다”고 밝혔다. 정종연PD는 ‘데블스 플랜’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전 작품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브레인 서바이벌 노하우를 최대한 녹여서 새로운 포맷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데블스 플랜’의 매력이 ‘어려운 구성’이라면서 “프로그램 리뷰 회의 당시 스태프들이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당시 본부장이었던 분의 ‘이 프로그램은 어려워야 재밌는 것’이라는 말에 크게 감명받아 게임 구성을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 ‘데블스 플랜’은 하반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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